피아즈 PIAZ

재료와 과정

• 닥줄기: 닥나무의 줄기는 천연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어 질감과 강도가 독특하며, 이를 통해 물질의 고유성을 극대화합니다.

닥줄기를 손으로 형태를 만들고,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작품의 밀도와 입체감을 완성합니다.

• 천연 옻칠: 옻칠은 닥줄기의 표면을 단단하게 보호하고, 깊은 색감과 미세한 질감을 부여합니다.

특히, 자연광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옻칠의 광택은 작품에 생명력을 더합니다.

기둥 (Pillar)

‘기둥’과 ‘보’는 전통 건축의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구조물로, 단순한 형태 속에 내재된 강인함과 견고함을 표현합니다. ‘기둥’ 작품은 한옥 기둥의 장부 구멍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입니다. 하부에 보이지 않는 바퀴를 설치해 이동성을 높였으며, 장부 구멍을 활용해 사물을 집중적으로 포커싱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습니다.

전경(田景) Art Object

전보경 작가는

한국적인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닥나무 줄기와 옻칠을 활용해 재료 본연의 질감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아냅니다. 작품은 시각에서 촉각으로 확장되는 감각적 경험을 유도하며, 절제된 미니멀리즘 속에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탐구합니다. 관람자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텍스처와 소재를 직접 경험하며 감각적으로 소통하고, 이를 통해 전통 재료와 기술의 현대적 확장, 그리고 문화적 깊이와 동시대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험을 만나게 됩니다.

Jeon Kyung Art Object

Bokyung Jeon reinterprets Korean sentiment in a contemporary way, utilizing mulberry stems and ottchil (traditional Korean lacquer) to capture the natural texture and lyrical atmosphere of materials. Her works evoke a sensory experience that extends from sight to touch, inviting interaction through tactile perception. Within a restrained minimalism, she explores the harmony between tradition and modernity, nature and humanity. Viewers go beyond mere observation to engage directly with textures and materials, fostering a sensory dialogue. Through this, they encounter a new experience where traditional materials and techniques are contemporized, blending cultural depth with modern relevance.